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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메모리 로그'를 통해 우리 곁을 먼저 떠난 소중한 동료들과 점주님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이 기록은 단순한 회고가 아닌, 고인의 삶과 헌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함입니다. 함께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분의 발자취를 함께 되새겨 보시면 어떨까요? 그 첫번째 순서로 한충인 팀장님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사람, 한충인을 말하다
전북영업2팀, 전북개발팀 등 BGF리테일의 다양한 조직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셨던 고(故) 한충인 팀장님은 2023년, 병환으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현재는 유가족께서 점포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조직과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 일에 대한 진심 어린 모습,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배려로 함께한 모두에게 가슴 깊이 기억되는 분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고 동료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리더, 업무뿐 아니라 구성원의 마음까지 살피던 팀장. 수많은 동료가 "정말 좋은 분이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그 따뜻했던 모습은 여러 이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불꽃을 나눠주셨어요, 우리 팀장님
전북영업3팀 강민우 책임
한충인 팀장님은 어떤 팀장님이셨나요?
사람을 하나로 모을 줄 아는 분이셨어요. 일상 속에서 늘 먼저 다가와 주셨고, 요깃거리도 자주 챙겨주시며 '일단 먹자'하시면서 웃던 팀장님의 모습이 선합니다. 팀원들을 위해 늘 세심하게 챙겨주셨던 기억들이 오래도록 남아 있어요. 저도 이제 연차가 쌓여 후배들이 생겼는데, 후배들을 대할 때 팀장님을 떠올려요. 정말 닮고 싶은 분이에요.
업무를 진행할 때 언제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주셨고, 저희가 부족하더라도 기다려 주셨습니다. 잘못이 있다고 느끼면 피하지 말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라고 하셨던 말씀도 기억에 남아요. 진심 어린 소통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그 말씀이 지금도 큰 가르침이 됩니다.

팀장님이 기억나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입사 초기 전환 업무를 맡았을 때, 점주님과 소통이 잘되지 않아 난처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때 팀장님이 직접 나서서 SC인 제 입장을 점주님께 설명해 주셨어요. '이건 SC가 판단하고 책임지는 부분'이라며 제게 힘을 실어주셨죠. 그 이후로 전환 업무를 할 때마다 팀장님 생각이 납니다.
팀장님의 어떤 점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팀장님은 우리에게 '불꽃'을 나눠주신 분이에요. 그분이 갖고 계셨던 마음속 불꽃을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눠주셨어요. 저는 그 불꽃이 꺼지지 않게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후배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냥 좋은 형, 우리 형
전북개발팀 신강재 팀장
어떤 관계였고 어떤 기억이 있으신가요?
충인 선배님은 저에게 그냥 '우리 형'이었어요. 입사 초기, 회식 후 귀가가 어려웠을 때면 '우리집에서 자' 하시고 형수님이 아침을 챙겨주시기도 했죠. 처음부터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어요. 개발로 이동할 때도 '나랑 같이 해보자'는 말 한마디에 믿고 결정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결정은 제게 가장 큰 기회였어요. 제가 친누나 밖에 없는데, 충인 선배님은 제 친형과도 다름 없었죠.
어려운 일이 주어졌을 때, 보통은 누군가는 불평하거나 짜증을 내고 "왜 이걸 나한테 시키냐"는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선배님은 달랐습니다. 어떤 지시를 받아도,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이더라도 선배님은 늘 "알겠습니다"라고 먼저 답하셨어요. 우리한테도 "야, 이거 한번 해보자"라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요.
늘 "같이 가자", "같이 해결해 보자"라고 이야기하셨어요. "걱정하지 마. 나랑 같이 가면 돼. 안 되면 내가 보고할게. 너는 그냥 열심히 해봐"라고요. 그 말씀이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
선배님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팀장이 되면 그분처럼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지금도 제 일하는 방식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기억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오랜만에 찾아뵀는데, 너무 반갑게 "깡재야 잘 있었냐"고 맞아주셨어요. 그때, 용기 내서 가길 너무 잘했다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찾아뵈었을 땐 많이 편찮으셨는데, 선배님 귀에 대고 꼭 하고 싶었던 말을 했어요. "형 나 왔어. 사랑해요. 고마워요." 그랬더니 형이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 들으셨구나. 마지막 인사였지만, 저한텐 정말 소중한 기억입니다.
지금 한충인 팀장님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형수님과 조카들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고, 형이 주신 사랑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형은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시간 날 때마다 형수님과 조카 찾아뵐게요. 이제는 걱정하지 마시고, 거기서는 형 하고 싶은 거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나의 부족함을 채워줬던 내 친구
대전영업6팀 김채기 수석
두 분은 어떤 관계셨나요?
한충인 팀장하고는 21년 가까이 함께한 직장 동료이자 친구였습니다. 모든 걸 공유했고, 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주던 사람. 같이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면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그 모든 시간이 참 고맙고, 지금도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21년의 동고동락, 함께했던 순간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전사 1등해서 함께 떠났던 여행, 결혼 전 제수씨를 소개받던 자리, 결혼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만나기도 했죠. 휴일에는 운동도 자주 같이 했고, 주말엔 캠핑도 갔었죠. 일자리에서뿐 아니라 제 모든 일상에서 개인적인 기억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꼭 특정한 장면이 아니더라도, 식당이든 캠핑장이든 어디를 가도 한충인 팀장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최근에 많이 생각나셨던 일이 있으셨다고요?
최근에 딸아이 학교에 가게 될 일이 있었는데요, 그 학교에 CU가 입점해 있어요. 그 점포가 예전에 제가 담당자로서 입찰에 참여했던 곳이었는데요. 한충인 팀장과 PT준비하며 참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응원 참 많이 해줬거든요. 그날 결과 발표 후 함께 술 한잔하며 웃었던 그 순간이, 다시 학교를 찾았을 때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강민우 책임 지금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추억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팀장님은 늘 쾌활하고 따뜻한 모습만 보여주셨어요. 우리도 서로 더 다정하게, 친근하게, 그렇게 일하면 좋겠습니다.
신강재 팀장 회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의 건강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함께하려면, 먼저 내 몸과 마음을 잘 돌보는 게 우선이겠죠. 함께 일하는 팀원이 힘들어 보인다면, 서로가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는 따뜻한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채기 수석 한충인 팀장님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주변 동료들과 가족들을 늘 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집보다 회사에서, 가족보다 팀원들과 함께 보내게 되니까요.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나누며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영면하신 한충인 팀장님을 기억하며
세 분의 목소리를 통해, 고(故) 한충인 팀장님의 삶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세 분을 비롯해, 한충인 팀장님을 기억하는 많은 임직원분들의 마음을 담아, BGF는 앞으로도 팀장님의 정신과 가치를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 시간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동료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고, 우리 조직문화 안에 고인의 따뜻한 흔적이 오래도록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이미지 제공. 김채기 수석(BGF리테일 대전영업6팀), 신강재 팀장(BGF리테일 전북개발팀), 강민우 책임(BGF리테일 전북영업6팀)
글. 이종휘 책임, 김혜빈 사원(BGF리테일 홍보팀)
사진·영상. 김동욱 책임(BGF리테일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