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단풍이 제철, 가을 품은 CU지리산중산리휴게소점으로 놀러오세요!

매거진 2025.10.28 #PEOPLE #가을단풍 #지리산 #등산 #지리산중산리휴게소점


타오르는 단풍빛이 지리산을 물들이는 계절, 등산객들의 숨결이 닿는 곳마다 가을의 향기가 퍼집니다. 그 길목 한가운데, 지리산 중턱에 자리한 CU지리산중산리휴게소점 김미정 점주님을 만나 가을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지리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쉼터입니다. 잠시 머문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사람들은 산이 주는 고요함과 점주님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낍니다.

 


산속 편의점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려요. 지리산 한가운데 편의점을 열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 같은 자리에서 오랫동안 마트를 운영했는데, 도시락이나 김밥을 찾는 손님들이 참 많았어요. 그땐 직접 준비를 못 해서 늘 아쉬웠죠. 그러다편의점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생각이 들었고, CU는 점주 생각을 먼저 해주는 브랜드라는 얘기에 함께 하게 되었어요. 김밥과 도시락을 들이고 나니 눈에 띄게 매출도 늘었고 발주 넣으면 매장까지 바로 물건이 오니까 진짜 편하더라고요. 진작 바꿀 걸 싶었죠. (웃음) 

 


지리산 자락에 있는 편의점만의 특별한 분위기나 특징이 있을까요?

주말 아침 8시쯤엔 등산 가기 전에 간단히 드시려는 손님들이 많아요. 그땐 김밥, 삼각김밥, 이온음료가 제일 잘 나가죠. 하산할 때쯤인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에는 라면, 막걸리, 맥주 찾는 분들이 몰리고요. 등산 끝내고 매장 앞 테이블에 앉아서 라면 한 그릇 드실 때, ‘, 이제 살겠다~’ 하시는 표정 보면 절로 미소가 나와요. (웃음) 지리산 오르내리는 분들한텐 단순한 편의점이 아니라 진짜쉼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말씀을 들어보니, 사장님도 지리산과 꽤 가까운 사이이실 것 같아요. 직접 산에 오르신 적도 있나요?

완등은 힘들어서 못 했고요. (웃음) 법계사까지만 올라가 봤어요. 생각보다 코스가 가파르고 계단도 많지만 올라가며 보는 풍경이 정말 예뻐요.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 덮인 능선이 장관이에요. 지리산은 하루하루 표정이 달라요. 구름이 껴도, 비가 와도 같은 날이 없어요.

 


직접 등산도 해보셨으니, 손님들 마음을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이 매장 운영에도 도움이 되셨나요?

그럼요. 산을 오르니까 뭐가 필요한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겨울엔 안전을 위해 아이젠이나 스틱이 꼭 필요하고, 핫팩도 필수템이죠. 또 여름엔 근처에 계곡이 있다보니 튜브나 구명조끼가 필요할 것 같아 계절마다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나 대여하실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요. 손님들이우와, 편의점에 아이젠이?! 놓고 왔는데 너무 다행이에요하실 때 정말 뿌듯해요. 작은 물건 하나라도 누군가한텐 꼭 필요할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돼요. 

 


등산객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이라 일반 점포에선 볼 수 없는 풍경도 많을 것 같아요.

가을 단풍철이 되면 점포 앞 테이블에 등산객들이 빼곡히 앉아 있는 풍경이 늘 좋아요. 등산 전에는 기대에 찬 얼굴들을 마주하고, 하산 후에는 뿌듯한 얼굴들을 마주하는데요. 다양한 표정을 볼 때 저까지 괜히 설레고 즐거워지더라고요. 또 새벽에 등산객들이 매장 불빛을 보고여기 지리산에도 CU가 있네요!” 하실 때마다 참 재밌어요. “CU 있어서 든든하다”, “필요한 건 다 있다.” 이런 말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요. (웃음) 마트 운영할 때보다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에요. 장비나 식량은 꼭 꼼꼼히 챙기시고요. 하산 후엔 점포 앞 테이블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지리산 오시는 모든 분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다녀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못한 완등 꼭 해내시길 바랍니다!


 

알록달록 물든 지리산의 가을 속, 따뜻한 쉼이 필요한 순간.

CU지리산중산리휴게소점에서 진짜 가을을 느껴보세요.

 

 

 

 

인터뷰. 김미정 점주님(CU지리산중산리휴게소점)

. 최효정

편집. 김도희

사진. 김홍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