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에 담긴 김천의 맛, 1등 레시피 '호두마요 제육김밥'의 탄생기

매거진 2025.11.06 #NOTE #김천김밥축제 #CU신상 #호두마요제육김밥


올해 김천김밥축제에서 1등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호두마요 제육김밥이 드디어 정식 상품으로 출시됐습니다. 단순한 레시피를 넘어, 지역의 자부심을 담은 상품으로 완성되기까지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데요. 김천을 한 줄에 담은 김밥이 어떻게 CU 신제품으로 탄생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김밥 한 줄에 김천을 담다

김밥의 도시김천에서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김천김밥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김천 특산물을 활용한김밥쿡킹대회가 큰 인기를 끌며, 우승 레시피는 CU 단독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죠.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이 축제의 의미를 이동권 책임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동권 책임 전략MD팀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CU만의 차별화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지역 상생스토리 있는 상품이에요. 고객이 매장에서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이야기와 문화를 함께 경험하길 바랐습니다. ‘김밥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축제에서 끝나지 않고 편의점 상품으로 이어가면 더 흥미로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우승자의 레시피를 상품화하면서 지역 특산물 소비가 늘고, 브랜드는 신뢰를 얻고, 고객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진정한 '상생'을 만들고 싶었죠. 김천김밥축제는 올해로 2회째지만, 벌써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축제를 통해 만들어진 김밥이 CU 전국 매대에 진열되는 순간, 지역의 이야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이 프로젝트의 진짜 의미 아닐까요? (웃음)


 


호두 한 알로 우승까지

올해 김천김밥쿡킹대회의 주인공은 푸드코디네이터 김예지 님! 김밥을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도전한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레시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호두였습니다.


김예지 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이 미역국과 김밥이에요. 저도 김밥을 워낙 좋아해서 제1회 김천김밥축제 때부터 구경하러 갔죠. 그때 쿠킹대회가 있다는 걸 처음 알고, ‘내년엔 엄마랑 꼭 참가해봐야지다짐했어요. 마침 제2회 대회 접수일이 여름휴가 기간과 겹쳐서 어머니와 함께 레시피 연구를 하며 즐겁게 준비했습니다.


평소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데, 한 쭈꾸미삼겹살 가게에서 상추 위에 매콤한 제육볶음, 마요네즈, 무절임을 올려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 조합을 집에서도 자주 해 먹다가, 이번엔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호두를 넣어봤어요. 고소한 맛이 매운맛과 너무 잘 어울려서이거다!’ 싶었죠. 이름도 귀엽지 않나요? (웃음)
 

 

 

김예지 님 처음에는 속 재료를 푸짐하게, 이것저것 더 넣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여러 번 시도해 보니 매콤한 제육과 고소한 호두마요, 그리고 김천 특산물인 포도 식초 무채와 당근, 이 네 가지로 구성했을 때 맛의 균형이 가장 좋더라고요. 결국 불필요한 재료를 덜어내는 게 가장 큰 도전이었죠.


사실 이번 대회에는 경상도 별미인 고추장물을 활용한 김밥이나, 외국인들도 좋아할 돼지갈비 김밥 레시피도 후보에 있었어요. 근데 가족들이 맛보더니 무조건 호두마요랑 제육으로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가스는 OFF, 우승은 ON!

김예지 님 처음에는 큰 긴장 없이 갔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실력자분들이 너무 많아서 갑자기 긴장이 되더라고요. 자리 배정도 현장에서 랜덤으로 진행됐는데 ‘7자리를 배정받았어요. 그런데 도착해보니 가스레인지가 고장 나 있더라고요. '이거 몰래카메라인가?' 싶었습니다. (웃음)

 

다행히 주최 측에서 가스버너를 제공해 주셔서 무사히 조리할 수 있었어요. ‘그래, 럭키세븐이니까 괜찮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오히려 긴장을 풀고 즐겁게 임했습니다. 근데 시상식 때 3, 2등이 불릴 때까지 제 이름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웃음) 정말 가슴 졸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1등으로 제 이름이 불렸을 때는 정말 믿기지 않았고, 엄마랑 한참을 '대박!'을 외쳤던 것 같네요.

 

 


심사장에서 바로 매대행
뜨거운 현장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그 가운데는 김밥의 상품화까지 직접 담당한 정재현 팀장과 김광민 책임도 있었죠. 두 사람에게 심사 당시의 비하인드와, 김밥이 실제 상품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재현 팀장 호두마요 제육김밥은 외관은 평범했지만, 한입 먹는 순간 느낌이 달랐습니다. 고소한 호두와 마요네즈의 부드러운 소스, 그리고 매콤한 제육이 만나 입안에서 풍미가 확 퍼지더라고요. 익숙한 조합 같으면서도 묘하게 새로운, 그런 조화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재료가 아니라서 상품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가공시설이 많지 않아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쉽지 않았죠. 그래도 MD와 개발자가 함께 뛰어다니며 결국 상품으로 구현해 냈습니다. 이 김밥의 핵심은 특별함보다조화로움이에요. 두 가지 맛이 어우러질 때 가장 큰 매력이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김광민 책임 참가한 총 59팀 중 최종 경연에는 15팀이 올랐고, ‘지역 특산물 홍보’, ‘’, ‘편의점 상품화 가능성세 가지를 중심으로 평가했습니다. 특별하고 맛있는 김밥들이 많았지만 제육의 매콤함과 마요의 달콤함, 김천 호두의 고소함, 호두 분태의 바삭한 식감까지. 네 가지 맛의 균형을 완벽히 잡은호두마요 제육김밥이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됐죠.

김천산 호두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시청의 도움을 받았고, 우승자인 김예지 님이 사는 대구로 직접 내려가 레시피 조언과 맛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지금의호두마요 제육김밥이에요. 호두 하면 천안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김천은 국내 호두 생산량의 38%를 차지하는 주요 산지입니다. 이번 김밥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김천 호두의 진짜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천김밥축제, CU에서 2라운드 시작!
김예지 님 이번 대회는 제게 정말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전국의 많은 분들이 제 요리를 맛본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잖아요. 출시된 제품을 직접 봤을 때는 우승한 순간보다 더 벅찼습니다.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고, 회사에서도 자랑스러워해 주셔서 블로그에 소개되기도 했거든요. (웃음) 매콤한 제육과 고소한 호두마요가 만나 서로에게 맛의 시너지를 주듯, 익숙함 속에서도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이 한 줄의 김밥에는 그 도전의 마음을 꾹꾹 담았어요. 한입의 감동이 여러분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정재현 팀장 호두마요 제육김밥은 호두의 고소함과 제육의 매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김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요네즈에 살짝 찍어 드시면 풍미가 훨씬 진하게 느껴져요. 집에서 드신다면 그렇게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김광민 책임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 땅에서 자란 먹거리가 우리 몸에 가장 좋다는 뜻이죠. 이번처럼 지역 특산물과 축제를 연계한 상품은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우승작이었던오삼이반반김밥이나 진도 대파·창녕 마늘 시리즈처럼, 앞으로도 지역 재료를 활용한 맛있는 간편식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에요. 김천김밥축제는 끝났지만, 축제의 맛은 오직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니 매장에서 꼭 찾아보세요!


이동권 책임 호두마요 제육김밥은 김천의 맛과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김밥입니다. 한돈 제육과 고소한 호두마요 소스의 조화가 정말 훌륭해요. 드시는 분들이 그 맛에 놀라실 겁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진 만큼, 맛뿐 아니라 김천의 따뜻함도 함께 느껴지길 바랍니다!

 

 

김천에서 시작된 한 줄 김밥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이제는 어디서든 ‘호두 한 알의 반전 맛을 만날 수 있죠.

CU는 오늘도 지역과 함께다음 한입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미지 제공. 정재현 팀장 · 김광민 책임(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이동권 책임(BGF리테일 전략MD), 김예지 님(2회 김천김밥쿡킹대회 우승자)

. 최효정

편집.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