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싸이클이 취미라면, CU화성서부점에 들러 보세요!

매거진 2026.03.16 #CU화성서부점 #오토바이휴게소 #라이더커뮤니티


부웅-” 낮게 울리는 엔진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옵니다. 잠시 후, 묵직한 모터사이클 한 대가 편의점 앞에 멈춰 서죠. 헬멧을 벗은 라이더는 익숙한 듯 매장 안으로 들어오고서는 점주님과 짧은 인사를 나눕니다. 라이딩 코스 한가운데 자리한 이곳, 라이더들이 쉬어가는 편의점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


 

 

필요한 물건을 살 요량으로 잠깐 들른 이곳. 점포에 들어서면 일반 편의점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하지만 이 편의점은 조금 특별합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는 모터사이클 교육과 정비가 이루어지는 라이딩 공간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죠.




라이딩을 하다 잠시 멈춰 음료를 마시고, 장비를 점검하고, 다음 코스를 이야기하는 장면이 이곳에서는 낯설지 않죠. 어떤 날에는 편의점 앞에 바이크를 세워 두고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더들이 보이기도 하고, 교육받기 위해 모인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장비를 정비하거나 라이딩 정보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그렇게 잠시 머물면서, 라이더들은 편의점에서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고르고 다시 도로 위로 나섭니다. 라이딩과 휴식, 그리고 일상이 연결되는 공간. 라이더들의 작은 휴게소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부부 역시 라이더입니다. 류명걸 점주님은 모터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지금도 레이스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이미 류명걸 프로라고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물이죠.

 

이지혜 점주님은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로, 지금은 세 아이를 키우며 편의점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배우러 다니기도 했고, 남편이 가르쳐주기도 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거의 못 타지만요. (웃음)” 아이들이 두 살, 다섯 살, 여섯 살. 육아와 편의점 운영, 그리고 라이딩 공간 관리까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이지만, 부부에게 이 공간은 단순한 가게가 아닙니다. 라이더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하나의 쉼터니까요.






처음부터 편의점과 라이딩 공간을 함께 운영하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류명걸 점주님은 원래 모터사이클 관련 공간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교육하고 라이더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만 만들 계획이었죠. 그러던 중 건물 계약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편의점도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라는 이야기였죠. 라이더들은 장거리 라이딩을 하다 보면 중간에 쉬어갈 장소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쉬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편의점이라면 말이 조금 달라지죠. 커피뿐 아니라 음료, 간식, 즉석조리 음식까지. 편의점에서 머물다 보니 선택지가 훨씬 넓어집니다. 라이더들 사이에서는이런 공간은 거의 없다라는 반응도 많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바이크 관련 공간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편의점도 같이 하면 라이더들이 쉬어가기에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류명걸 점주님

 

 

 

최근에는 라이더들이 조금 더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즉석조리 상품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라이딩을 하다 보면 허기가 금방 찾아오기 때문인데요. 코스를 달리다 잠시 들러 따뜻한 음식을 먹고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간단하지만 든든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메뉴 구성을 보강했습니다.



특히 라면 조리기를 활용한 일명한강 라면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오토바이 휴게소라는 별명답게 라이더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까지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CU화성서부점이 라이더들에게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위치입니다. 이곳은 제부도와 대부도로 이어지는 라이딩 코스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기 라이더들이 주말마다 찾는 대표적인 라이딩 코스죠. 그래서인지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SNS에 사진이 올라가거나, 모터사이클 선수 점주가 운영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일부러 찾아오는 라이더들도 있습니다.

 

 

코로나 끝나고 오픈했는데 홍보를 거의 못 했어요. 그래도 라이딩 코스 중간이라 지나가다가 들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 이지혜 점주님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는 편의점 손님이 라이더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편의점에 들렀다가 바로 옆 공간의 모터사이클 레슨 안내를 보고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트럭 기사님이나 배달 라이더분까지 문의하는 일이 종종 생겼습니다. 그럴 때면 뿌듯하다고 하시는 류명걸 점주님. 모터사이클 교육뿐 아니라 라이딩 투어도 진행합니다. 어떻게 보면 라이더를 양성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지혜 점주님은 찾아와 주시는 라이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잠깐이지만 편하게 쉬었다가 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잠깐 쉬었다 가세요. 이곳은 라이더들의 작은 휴게소니까요.




 

인터뷰. 류명걸·이지혜 점주님(CU화성서부점)

글·편집. 김도희

사진. 김홍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