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물든 광화문, 편의점은 이렇게 움직였다

매거진 2026.04.02 #CU DIARY #광화문 #편의점 #SC #BTS #아리랑


보랏빛 물결이 광화문을 가득 채운 순간행사 현장 속가장 많이 오가던 공간 중 하나는 편의점이었습니다끊이지 않는 방문과 빠르게 돌아가야 하는 운영 속에서도 그 공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광화문 일대 CU 점포와 SC(Store Consultant), 그리고 점장님과 점주님이 화려한 축제의 뒤편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던 그들의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BTS 행사의 시작은 공연 당일이 아니었어요. 강북영업 2팀은 약 한 달 전부터, 26만 명 규모의 인파가 몰릴 상황을 예상하고 준비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가장 먼저 한 건 영향 점포를 나누고, 점포별 매출 흐름을 미리 그려보며 대응 방향을 세우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현장에서는 어떤 준비가 이어졌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윤상식 책임 행사 영향 점포를 나누고, 점포별 예상 매출을 기준으로 어떤 상품을 얼마나 준비할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핵심은 재고였죠. 평소 재고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상품별로 증량 수량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상품은 평소 대비 적게는 20~30, 많게는 100까지 확대됐고, 이에 맞춰 SCM팀과 협업해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추가 진열대와 냉장 집기, POS 설치도 함께 진행되면서 점포는 점점행사 대응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었는데요. 같은 시기, 강북영업1팀도 공연 특성에 맞춘 준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김수빈 주임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간편식, 생수, 위생용품 위주로 상품 구성을 잡았습니다. 외국인 판매도가 높은 바나나우유 비요뜨 같은 상품도 미리 확대 준비했습니다.

 

광화문이라는 입지와 공연 특성을 고려해 한쪽은 수치를 기반으로 물량을 준비하고, 다른 한쪽은 현장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을 다듬어가고 있었는데요. 같은 준비라도 접근 방식은 조금씩 달랐죠. 그렇게 두 팀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행사 당일을 향한 준비도 점점 구체화하고 있었습니다.

 

 


 


행사 당일 점포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건 안전이었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점포는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흐름을 관리하는 지점이 되기 때문인데요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두 점포는 어떤 방식으로 현장을 운영했을까요?


윤상식 책임 객이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많이 찾는 상품은 점두에 진열해 외부 POS로 결제를 유도했고, 매장 내부는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했습니다.

 

강북영업1팀도 점포 특성에 맞춰 대응 방식을 조정했다고 합니다.


김수빈 주임  10평 정도로 협소한 점포라 외부 가판냉장 설비를 추가로 활용했습니다. 외부에서도 상품을 확인하고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POS를 설치했고, 점내와 점외 진열을 구분해 준비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행사 당일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점장님과 점주님 역시 같은 기준에서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김세훈 점장님 안전을 우선으로 보고 SC분들과 함께 고객 동선을 정리하고, 인기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두 팀과 점장님, 점주님이 함께 바라본 방향은 같았습니다. 행사의 중심에는 고객이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공연은 오후 8에 시작됐지만, 점포의 흐름은 그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광화문점종로1가점은 각각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요. 현장의 흐름을 따라가 봤습니다.


김수빈 주임 실제로 고객이 많이 몰린 시간대는 오후 2에서 6 사이였습니다. 공연 시작 전 필요한 물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점포가 평소보다 분주해졌습니다. 오피스 상권이다 보니 토요일은 보통 한적한 편인데, 이날은 확실히 많은 손님이 방문하셨던 것 같아요.


윤상식 책임 이러한 흐름은 사전에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관람객뿐 아니라 경찰공무원분들도 점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김밥이나 샌드위치, 핫바 같은 간편식을 미리 입고하고 진열을 확대해 두었습니다.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였죠.

 

공연 전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흐름과, 이를 고려한 사전 준비까지. 점포의 하루는 공연 시작보다 훨씬 앞선 시점부터 이미 움직이고 있었던 셈이죠.





 

로벌 K-팝 아티스트 BTS의 컴백 무대가 광화문에서 진행되면서, 외국인 관람객 유입에 대한 대비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점포 내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물이 배치됐고, 상품에도 다국어 쇼카드가 부착됐습니다.


윤상식 책임 외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을 기준으로 쇼카드를 제작해 부착했어요. 상품을 별도의 설명 없이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한 부분이었죠.


김수빈 주임 외국인 고객분들이 많이 찾는 바나나우유비요뜨 같은 상품을 중심으로 진열을 확대했고요. 다국어로 작성된 쇼카드를 함께 부착해 눈에 잘 띄도록 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연장에서 판매된 BTS 응원봉 작동에 필요한 ‘A3 건전지도 많은 고객들이 찾는 상품이었습니다.  응원봉 구매 시 건전지는 동봉되어 있지 않았기에, 저희 지역부에서 이 점을 미리 파악해 상품을 준비했던 것이 효과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팀 모두 외국인 고객의 구매 패턴을 고려한 준비를 공통으로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준비는 실제 상품 구성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됐습니다.


김세훈 점장님 바나나우유불닭볶음면을 많이 찾았고, 해당 상품은 충분히 재고를 준비해 둔 상태였습니다.


정석현 점주님 미리 재고를 넉넉하게 준비해 두었던 바나나우유, 삼각김밥, 불닭볶음면이 많이 나갔고, 추가로 준비했던 A3 건전지도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글로벌 팬 유입을 고려한 상품 구성부터 진열, 운영 방식까지. 두 팀의 준비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점포의 일은 계속됐습니다. 현장에 남은 재고를 어떻게 정리하고 활용할지, 또 다른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었는데요. 강북영업1팀은 점포 상황에 맞춰 재고를 나누어 운영했습니다.


김수빈 주임 위생용품 일부는 타 점포로 이동했고, 나머지 상품은 점포에서 계속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많이 준비했던 생수는 외부에 추가 도입한 냉장 리치인을 그대로 활용해 이후 시즌까지 운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봄·여름철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더불어, 예상외로 간편식 폐기가 많았지만, 본부에서 점포 폐기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신 덕분에 점주님과 원만하게 협의하여 남은 재고를 안정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강북영업2팀은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윤상식 책임 상온상품은 SCM팀과 협의해 개봉하지 않은 물량을 센터로 회송했고, 저온상품은 인근 점포로 점간 이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의 흐름에 맞춰 판매 방식도 조정했는데요.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에는 간편 식사류를 1+1으로 전환해 폐기를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행사는 끝났지만, 점포의 일은 그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남은 재고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그날의 준비도 또 다른 결과로 이어지고 있었죠.



 

 

 

 

하루 속서도 오 는 순간들은 따로 있었는데요. 현장의 긴장감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웃음이 번졌던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강북영업1팀은 BTS 공연에 맞춰 점포를 보라색으로 연출했습니다.


김수빈 주임 저희 지역부장님의 아이디어로 BTS 컬러인 보라색에 맞춰 접객 연출을 진행했는데, 보라색 모자 스카프를 활용한 코디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연을 위해 방문한 BTS 팬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고, 실제로 해당 모자를 구매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고객분들도 많았습니다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코디를 완성해주신 팀 책임님의 모습도 함께 기억에 남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보라색에 진심이었던 하루였습니다.

 

강북영업2팀에게도 쉽게 잊히지 않을 장면이 있었습니다.


윤상식 책임 점간 이동을 해야 했는데, 평소 10분이면 갈 거리를 인파와 교통 통제로 50분 넘게 돌아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품 이동으로 고생하신 장문철 팀장님, 김건오 책임, 석진혁 주임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행사를 돌아보며 두 팀 모두 공통적으로사람을 떠올렸습니다.


김수빈 주임 저희 팀뿐만 아니라 지역부와 타 팀원분들 모두의 노력 덕분에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 준비로 고생해 주신 팀장님과 담당 SC분들, 그리고 점포 지원에 힘써주신 모든 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점포 대응을 위해 여러 방향에서 도움을 주신 지역부장님과 데이터 담당 책임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윤상식 책임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며 점점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고마운 마음이 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팀장님 및 강북영업2팀 팀원들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진 노력과 협업. 그날의 광화문은 그렇게 함께 만든 하루로 남았습니다.



보랏빛으로 물들었던 그날의 광화문우리는 그 장면을 기억하지만그 뒤에서 편의점을 지켜낸 사람들의 시간은 쉽게 지나가곤 하죠.  행사 현장에서 편의점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고가장 자주 이용되는 공간입니다끊임없이 이어지는 방문과 빠르게 돌아가야  하는 흐름 속에서도 그날의 운영은 철저한 준비현장 대응을 바탕으로 이어졌습니다상품을 미리 채워두고진열을 조정하며고객  흐름에 맞춰 움직여온 과정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그 공간은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수많은 이용 속에서도 흐름이  무너지지 않도록 끝까지 자리를 지켜낸 사람들그 덕분에 광화문의 하루는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제공. 윤상식 책임(BGF리테일 강북영업2), 김수빈 주임(BGF리테일 강북영업1), 김세훈 점장님(CU광화문점), 정석현 점주님(CU종로1가점)  

. 홍미랑

편집.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