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사춘기를 건너는 우리를 위한 안내서, ‘서른즈음에’

매거진 2026.05.26 #HIFIVE #저연차 #소통프로그램 #회사생활고민

 

세대와 직무의 간극을 좁히고,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는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팀장부터 이익부서 선배, 저연차 주임까지 직급도, 지역도 모두 내려놓고 한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일 잘하는 주니어의 기준부터 번아웃 관리법, 커리어 방향까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좀처럼 꺼내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이날만큼은 솔직하게 오갔는데요. 말해도 될지 망설였던 질문들, 듣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못 잡았던 답변들. 그 모든 순간을 담아보았습니다.



 

담당자 Say



 
조직문화팀 조가영 책임

 

혼자가 아닌 우리, 함께 그리는 내일서른즈음에


3년 차, 서른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진 저연차 구성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23년부터서른즈음에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답을 주입하기보다 스스로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히 그리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진짜 목적입니다.

 

올해는 동기, 선배들과의 두터운 라포 형성은 물론, 리더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세대 간 벽을 허무는

팀장님 생각 엿보기시간을 새롭게 신설했습니다. 오후에는 선배들의 생생한 직무 꿀팁을 얻는선배와의 대화와 내 업무를

재정의하고 일 자산을 분석한 후 앞으로의 도전을 고민하는커리어 워크숍그리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제안 시간'이 알차게 이어집니다.

 

좋은 동료, 세대 간 이해, 커리어 방향성, 현장의 의견 청취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 시간이 여러분의 회사생활에 따뜻한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3년 차가 되는 해, 초대장을 살며시 보내드릴게요. 우리 그때 반갑게 만나요!

 


 

BGF리테일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건 다름 아닌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였습니다. 팀장부터 저연차 주임까지 처음 보는 얼굴들과 나란히 앉아 손을 움직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각자의 솔직한 첫인상을 전했습니다.

 

박선아 책임 '선배'로 이야기한다는 게 부담스러워서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웠어요. 막상 참여하니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아서 반가움이 앞섰고, 저도 한때 했던 고민들을 같이 나눠보는 시간이 되다 보니 저한테도 도움이 됐죠. 키링은 완성되자마자 노트북 가방에 달았는데, 굉장히 뿌듯합니다! (웃음)

 

박윤주 주임 입사 후 신입사원 교육 때 매일 썼던 일기를 힘들 때마다 들춰보면 부정적인 마음이 사라지더라고요. 이번 활동도 나중에 돌아보면 힘이 될 추억이라 생각했어요. 손재주가 없어서 조원들 손동작만 바라보면서 빠르게 따라 했습니다. (웃음)

 

조성용 주임 처음에는 형식적인 자리가 아닐까 우려했는데, 직접 참여해보니 저연차 직원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회사가 실제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 뵙는 분들과 키링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던 점도 의미 있었죠.

 

 


 

이번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지윤영 팀장의 선서였습니다. 팀장이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인생 선배이자 조력자로서 임하겠다는 다짐을 공개 선서와 직접 서명으로 남긴 것인데요. 이날 분위기를 한층 가볍고 솔직하게 만든 그 선서, 지윤영 팀장의 소감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지윤영 팀장 단순히 소통하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선서까지 하게 되니 솔직히 많이 떨렸습니다. (웃음) 그래도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궁금한 부분들을 편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연차 때는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후배들에게 정말 유익한 자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팀장이라는 직책이 멀게만 느껴지고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데, 사실 같이 일하던 선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팀장이 되는 거잖아요. 이번 자리를 통해 저연차 후배들이 팀장의 표정 하나, 한숨 하나에 얼마나 예의주시하는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도 저연차 때 그랬거든요. 평소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걸 새삼 실감했고, 팀장이라는 직책이 사실 그렇게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후배들도 느꼈으면 해요.

 

권위 대신 진심을 들고 자리에 임한 지윤영 팀장의 선서. 그 다짐은 이날 하루 내내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평소 하고 싶었던 말들이 하나둘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서 이후에는 평소 팀장님께 묻고 싶었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질문들을 직접 던지는 시간, 슬기로운 조직생활 : 팀장님 생각 엿보기가 이어졌습니다. 일 잘하는 주니어의 기준부터 성과 고민, 소통 방식까지. 지윤영 팀장은 후배들이 궁금해하던 질문들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답을 전했죠.

 

지윤영 팀장 '어떤 팀원이 일 잘하는 팀원인가요?'라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연차 후배들이 정말 열심히 회사를 다니려 한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저는 일과 시간 내에 스스로 양심에 비추어 열심히 하는 팀원이라고 답했습니다. 업무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늘어나요. 너무 잘하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꾸준히 열심히만 하면 주변에서도 다 알고, 신뢰도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일 잘하는 팀원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성과에 대한 고민도 많다는 걸 느꼈는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노력에 관한 결과는 반드시 따라오거든요. 눈앞의 성과보다 동료들과 즐기면서 회사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후배들의 생각을 많이 알게 됐고, 앞으로 팀 회의에서도 서로 궁금한 부분을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을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열심히 달려온 후배들에게, 같은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로서 팀장님들이 마음을 모아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저연차 직원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마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언제든 편하게 소통해 달라는 바람, 지금 하는 일이 내년에도 똑같아 보여도 분명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는 믿음까지. 화려한 조언이나 거창한 노하우가 아니어도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그 소박하고 진심 어린 말들이 이날 자리를 가장 따뜻하게 채웠고, 저연차 소통프로그램이 왜 필요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결국 가장 많이 나온 건지치지 않고 오래 일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박선아 책임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박선아 책임 저 자체가 감정적으로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고, 그걸 다루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Self-Management : 나를 소모하지 않는 일하기' 주제로 얘기하고 싶더라고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저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후배분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준비한 이야기가 결국 저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기도 했는데, 그게 후배들에게도 전달됐으면 했습니다.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를 이야기할 때는, 저를 깎아 먹으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했던 때가 많았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전하고 싶었어요.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나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죠. (웃음)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으로는 일과 나를 분리하고 싶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앞으로는 '먼저 공감하기'에 더 힘써보려고 합니다. 누군가 공감만 해줘도 생각이 정리될 때가 있거든요.

 

나를 소모하지 않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며 걸어온 선배의 이야기. 준비한 말들이 결국 자신에게도,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필요한 말이었다는 게 이날 자리를 더욱 진하게 만들었습니다.





2023년 같은 해에 입사한 동기이기도 한 두 분. 이날 팀장님·선배님과의 소통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가져갔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박윤주 주임 첫 현안 당시 손이 떨리고 눈물이 고인 상태로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고 있는 저에게, 당시 신규 점포 개발 담당인 CSP 하유리 책임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윤주야, 사람이 하는 일은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니까 너무 겁먹지 마." 이번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에서는 같은 연도 입사자들이 모이다 보니 더 와닿았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전환 어떻게 하지?" 이런 대화가 가득했는데, 이제는 서로 어떻게 해야 좋은 지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감명 깊었어요.(웃음)


조성용 주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듣기 어려운 현실적인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선배님들도 비슷한 고민을 겪고 극복해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결국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죠.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공감과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았다는 걸,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비로소 실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팀장·선배와의 소통 외에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까?', '나는 도전할 수 있을까?' 익숙한 듯 낯선 이 질문들 앞에서 두 주임은 각자 어떤 답을 꺼냈을까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일. 바쁜 현장 속에서 좀처럼 하기 어려운 그 시간이, 이날만큼은 가능했습니다.

 

박윤주 주임 어차피 해야 할 업무라면 굳이 부담스럽게 여기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하는 스타일인데요, 오히려 업무를 마치고 나서 복기할 때 고민이 많아지더라고요. '이번엔 운이 좋아서 해결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예요. 반복하다 보면 능력이 쌓인다고 하시는데, 저연차다 보니 아직은 그게 실력인지 타이밍인지 구분이 잘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웃음)


조성용 주임 '나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이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았어요. 회사 이름이나 소속이 아니라, 제 역할 자체를 제 언어로 설명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고민 끝에 '트렌드를 유통 현장 최전선에 도입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는데, 평소엔 익숙하게 반복하던 업무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의 소통이 끝난 후, 네 분은 각자 어떤 다짐을 품고 자리를 떠났을까요? 모두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이 남긴 변화와 새롭게 세운 목표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윤영 팀장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연차 후배들이 어떤 부분에서 고민하고,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생각보다 훨씬 많이 알게 됐어요. 앞으로는 팀 회의 때 서로 궁금한 부분들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일 이야기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런 소통의 자리가 팀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해요.

 

박선아 책임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제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했는지 스스로 정리가 많이 됐어요. 전해드렸던 이야기가 결국 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는 말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고요. 앞으로는 후배들과 소통할 때 해결책보다 공감을 먼저 건네는 선배가 되려고 합니다. 저부터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박윤주 주임 앞으로는 조언을 먼저 청하는 후배가 되고 싶습니다. 이 회사에는 언제나 손을 내밀어 도움 주실 선배님들이 계신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거든요. 이번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을 계기로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를 목표로 정했어요.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정해서 그 목표와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웃음)

 

조성용 주임 그동안은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팀과 회사의 관점에서도 고민하며 보다 주도적으로 움직여 나가고 싶어요. 이번 저연차 소통프로그램을 계기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습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회사 생활 속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동기부여를 얻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지윤영 팀장 저연차 후배들의 솔직한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오늘 프로그램에서 소통한 내용들이 저연차·직책자 교육 등에서 간접적으로 공유된다고 하니, 서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선아 책임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과 만나서 같이 고민하고 앞으로의 경력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은 너무 귀해요. 함께할 수 있는 자리에 많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윤주 주임 9시부터 18시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 같은 회사에서 같은 업무를 하지만 다른 삶을 사는 동료들! 타인의 슬기로운 회사 라이프가 궁금하시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조성용 주임 처음에는 형식적인 프로그램일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실제로 참여해보니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스스로의 커리어와 업무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동기부여도 받을 수 있었고요. 비슷한 연차의 동료분들도 꼭 한번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대도, 직급도, 담당 지역도 달랐지만 이날 네 분이 나눈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모였습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 저연차 소통 프로그램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나도 그랬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 따뜻한 한마디가 앞으로도 많은 동료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지윤영 팀장(BGF리테일 서북영엉4), 박선아 책임(BGF리테일 북부영업4), 박윤주 주임(BGF리테일 서북영업7), 조성용 주임(BGF리테일 강북영업7), 조가영 책임(BGF리테일 조직문화팀)

촬영. 김홍일

. 홍미랑

편집.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