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만 유튜버 ‘술익는집’이 픽한 맥주, 이틀 만에 카스 다음으로 팔렸다

매거진 2026.06.02 #NOTE #술익는집 #서울브루어리 #CU신상맥주 #맥주추천

 

84만 구독자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과 서울브루어리가 함께 만든 맥주가 출시 이틀 만에 CU 맥주 매출 2위에 올랐습니다. 일주일 만에 물류센터 재고가 동나며 추가 발주가 어려워질 정도의 반응을 기록했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BGF리테일 주류팀 황철중 책임으로부터 그 비밀을 들어봤습니다.


 

 

 

이번 협업은 CU가 먼저 그림을 그리고, 직접 두 파트너를 연결해 완성한 단독 기획 프로젝트입니다. 그 출발점에는 술익는집이 있었어요. 술익는집은 주류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깊고, 무엇보다 술에 진심인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언젠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서울브루어리도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던 수제맥주 브루어리였는데, 예전에 술익는집 유튜브 콘텐츠에서 서울브루어리를 다룬 적이 있었어요. 그걸 보고 우리와도 결이 잘 맞는다고 느꼈고, '이 조합이면 CU에서 재미있는 맥주가 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작년 주류박람회에서 서울브루어리 부스를 방문했을 때 직접 명함을 드리며 협업을 제안했고, "혹시 술익는집과도 친분이 있으시면 함께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양쪽을 직접 연결하며 논의가 이어졌고, 각자의 색깔이 잘 맞겠다는 공감대가 생기면서 이번 협업이 성사됐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신뢰와 진정성이 한 캔의 맥주 안에서 연결된 셈이죠.

 

 

@술익는집(유튜브) 콘텐츠 내 구독자 반응 

 


이번 협업의 시작은 단순히 '유명한 채널'이 아닌, 브랜드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이제는 맛뿐 아니라 브랜드가 담고 있는 스토리와 진정성까지 함께 소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단순히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활용하는 마케팅은 비용도 크고, 상품의 매력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소비자분들은 "맛있다, 맛없다"를 넘어 원재료나 후면 라벨, 브랜드가 담고 있는 스토리까지 함께 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류를 잘 이해하고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술익는집은 단순히 술을 소개하는 채널이 아니라, 주류를 좋아하는 소비자들과 신뢰가 쌓여 있는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획부터 홍보까지 함께하기에 가장 잘 맞는 파트너라고 판단했어요.

 

 



처음 기획부터 실제 출시까지는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가격과 맛, 콘셉트는 물론 소비자가 정말 찾고 싶은 상품이 될 수 있을지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다듬어온 긴 여정이었죠.

사실 처음에는 작년 11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했던 프로젝트였는데, 가격과 맛, 콘셉트, 흥행 가능성까지 여러 부분을 조율하다 보니 올해 5월에야 출시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1년 가까이 준비한, 아이돌 장수 연습생 같은 상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술익는집, 서울브루어리를 각각 따로 만나기도 하고 함께 만나기도 하면서 정말 여러 번 논의하고 설득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오래 고민해 온 사람들이 만나다 보니 가격, , 콘텐츠, 소비자 반응까지 대화 주제도 풍성했고요.

 

, 오랜 기간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컸던 부담은 역시 시장 상황이었어요. 수제맥주 시장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은 시기이다 보니, 맛과 콘셉트가 좋아도 실제로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단순히 신상품을 하나 더 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이건 한번 마셔보고 싶다"라고 느낄 만한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봤어요. 특히 이번 CU 신상맥주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크래프트 맥주가 다시 재미있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요. 그래서 더 애정이 많이 생긴 프로젝트였습니다.

 

 

@술익는집(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CU 서울맥주 

 

 

이번 협업의 핵심으로 콘텐츠의 힘을 꼽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그 매력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고객이 짧은 시간 안에 상품을 판단하기 때문에, 패키지와 콘텐츠가 주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어요. 맛과 품질이 기본이라면, 그 상품을 어떻게 보여주고 이야기하느냐가 구매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니까요.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파트너의 진정성과 적극성이라고 생각해요. 술익는집은 단순히 홍보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진심 있게 움직였습니다. 그 열정이 콘텐츠에도 자연스럽게 담겼고, 소비자 반응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밀이 하나씩 풀린 지금, 긴 기다림 끝에 탄생한 두 가지 맥주를 소개할 차례입니다. 각각의 취향과 즐기는 상황에 맞춰 기획된 만큼, 서로 다른 매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인데요.

코리언 라이스 라거는 쌀을 맥아와 함께 주원료로 사용해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시원한 인상이 돋보이는 맥주입니다. 끝맛에는 은은한 쌉싸름함이 남아 음식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치킨과 함께 즐기는 치맥 조합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캘리포니아 커먼은 라거처럼 깔끔하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에일 특유의 고소하고 달콤한 맥아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볍게 혼술을 즐기며 맥주 자체의 맛과 향을 천천히 음미하기 좋은 스타일로 완성됐습니다.

 

맥주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페어링 조합도 빼놓을 수 없겠죠.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HEYROO 팝콘류나 유탕스낵류는 맥주의 시원함과 고소한 풍미를 더욱 살려주며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조금 더 든든한 조합을 원한다면 득템핫바도 추천할 만한데요. 특히 코리언라이스라거는 핫바나 튀김류처럼 기름진 안주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줘 뛰어난 궁합을 자랑하니 꼭 드셔보세요.

 

 

파워블로거 및 유튜브에 바이럴 된 CU 서울맥주 

 


콘텐츠 공개 직후부터 분위기는 빠르게 달아올랐습니다.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곧바로 판매 성과로 이어졌죠.

제품 출시 당일 오후 6, 콘텐츠가 공개되자마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걸 보면서 "뭔가 심상치 않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감 반, 걱정 반이었는데 실제 매출 데이터를 확인하고는 정말 놀랐어요. 출시 초반 두 품목을 합산했을 때, CU 전체 맥주 매출에서 카스 500ml 캔 다음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아사히, 하이네켄 같은 인지도 높은 수입맥주보다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출시 이후 맥주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 블로그 후기에서 자연스럽게 저희 맥주 이야기가 올라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술익는집과 서울브루어리, 그리고 CU 조합 자체를 재미있게 봐주신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수제맥주 시장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해지는 숫자였습니다. 결국 소비자를 움직이는 건 화려한 마케팅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기획과 콘텐츠라는 걸 이번 결과가 증명해 준 셈이죠.

 

 


이번 협업은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콘텐츠와 스토리가 소비자 반응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수제맥주 시장이 작년부터 지금까지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술익는집, 서울브루어리와 함께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상품을 기획했고, 실제로 소비자 반응과 점포 매출로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이제는 상품을 출시할 때 단순히 맛이나 가격만큼이나, 그 상품이 가진 스토리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중요해진 시기라고 생각해서요. 다가오는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분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만한 빅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이번 협업처럼 상품성과 콘텐츠가 잘 맞물릴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황철중 책임 (BGF리테일 주류팀)

. 홍미랑

편집.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