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로서리, 편의점 장보기의 새 기준을 세우다

매거진 2026.06.25 #PLACE #스마트그로서리 #장보기특화 #장보기편의점


우리 집 앞 편의점이 마트가 됐다? 단순히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부터 상온, 냉동의 비축형 식자재를 강화한 '근거리 장보기' 매장으로 변신하며 차별화에 나선 '스마트 그로서리' 점포가 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에 3개 점포가 먼저 문을 여는데요. 스마트 그로서리 점포를 준비해 온 치열한 여정을 들여다봅니다. 


 


스마트 그로서리가 탄생하기까지, 세 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권역지원팀은 현장을 움직였고 시설기획팀은 공간의 경험을 설계했으며, 전략MD팀은 상품 구성의 방향을 만들었는데요. 그렇다면 각 팀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았을까요? 세 담당자의 이야기를 통해 스마트 그로서리가 만들어진 과정을 들어봤습니다.



김혁 팀장 권역지원팀은 신규점 개점 과정에서 레이아웃 구성과 상품 차트 설계, 홍보·마케팅 지원은 물론 점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점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스마트 그로서리가 실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움직였죠.

 

변재연 책임 시설기획팀은 특화점 기획 설계와 신규 포맷 발굴을 담당하고 있어요. 스마트 그로서리만의 공간 콘셉트를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와 동선 설계는 물론,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느끼게 될 경험까지 세심하게 고민했습니다.


김유경 책임 전략MD팀은 스마트 그로서리의 기획과 전개를 총괄하며 어떤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설계했어요. 고물가 시대 속 소비자들이 원하는 장보기 방식과 상품 구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새로운 장보기 포맷의 방향을 만들어갔습니다.

 

 



김혁 팀장 스마트 그로서리는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의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어요. 핵심은 동선 설계였는데요. 빠른 구매를 위한 '퀵 동선'과 장보기를 위한 '쇼핑 동선'을 분리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변재연 책임 기존 장보기 콘셉트의 매장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많이 고민했어요. 그 결과가 바로 '비축형 식자재 중심의 효율적 장보기' 콘셉트였는데요. 퇴근길에 마트에 들를 필요 없이,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보기가 가능한 매장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김유경 책임 고물가 시대,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라는 소비 패턴에 맞춰 대형마트의 식자재 구색을 편의점의 접근성 안에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상품 구색뿐만 아니라 장보기 고객과 일반 편의점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동선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어요.

 

 



김혁 팀장 스마트 그로서리는 매장 구조를 잡는 단계부터 개점 이후 운영까지, 여러 담당자의 협업으로 완성됐습니다. *SD는 레이아웃과 상품 차트 설계를, *ST는 개점 홍보와 발주 교육 등 오픈 준비를 맡았고요. 개점 이후에는 *SC가 카테고리별 매출을 분석하며 운영 방향을 점검했고, 데이터 담당은 단품 데이터를 제공해 매출 활성화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SD(Store Designer·점포 개발), ST(Store Trainer·점포 트레이너), SC(Store Consultant·점포 경영컨설턴트)


변재연 책임 신선한 상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도록 공간 디자인 콘셉트를 설계했어요. 높은 노출 천장으로 개방감을 더하고, 'Dark gray & Wood' 컬러를 베이스로 상품이 돋보이게 연출했는데요. 여기에 'Olive green' 포인트 컬러를 더해 신선함과 트렌디한 감각도 담아냈습니다. 벽면 한쪽의 높은 진열대 그로서리 존 덕분에 고객분들도 "마트 같다", "전문점 같다"는 반응을 많이 보여주셨어요.


김유경 책임 기존 장보기 특화점이 1차 상품 중심이었다면, 스마트 그로서리는 비축 가능한 식자재 확대에 집중했어요. 상온·냉동 식자재 구색을 보강하고 진열 면적을 늘렸는데요. 고물가 시대 집밥 트렌드에 맞춰 조미료·소스류를 확대하고, 유통기한 부담 없는 즉석식 구색도 다양화했습니다.


스마트 그로서리는 단순히 상품을 채운 매장이 아니었습니다. 동선부터 공간, 상품 구성, 운영까지 서로 다른 팀들의 고민이 쌓인 결과물인데요. 그렇게 모인 디테일들이 '집 앞 장보기'의 새로운 기준이 됐습니다.

 

 

 

유튜브 <테헤란로 405>에 소개된 CU 스마트 그로서리 


김혁 팀장 시설기획팀의 세밀한 레이아웃 설계와 전략MD팀의 체계적인 상품 구성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됐어요. 짧은 준비 기간 동안 늦은 시간까지 함께 고민하며 최고의 매장을 만들어낸 그 과정,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변재연 책임 서로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 프로젝트였어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그 협업 과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김유경 책임 어느 한 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프로젝트였어요. 시설기획팀의 새로운 시도와 권역지원2팀의 현장 소통 덕분에 큰 확신을 얻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그로서리 1호점 ‘CU탑동중앙점


김혁 팀장 개점 전날 점주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기대도 크셨지만 걱정도 많으셨는데, 개점 초기 운영 노하우를 상세히 공유해 드렸죠. 그리고 개점 당일, 고객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동안의 고민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바쁜 하루였지만,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김유경 책임 도면으로만 보던 기획이 실제 매장으로 구현된 모습을 보니, 함께해 준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컸어요. 특히 1호점인 탑동중앙점에서 어르신 고객분들이 소형 카트로 식자재를 고르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획했던 장보기 포맷이 현장에 정착되고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멀리 마트까지 가지 않고 집 앞에서 편하게 장볼 수 있어 좋다'는 피드백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위) 스마트그로서리 1호점 ‘CU탑동중앙점’ (아래) 2호점 ‘CU신촌피어점


김혁 팀장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이 바로 2호점 개점일이에요. 개점 첫날부터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가장 큰 목표는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스마트 그로서리가 '우리 동네 대표 장보기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것이에요.

 

변재연 책임 1호점의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2·3호점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요. 입지와 상권 특성에 맞춰 설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으며, 스마트 그로서리만의 포맷이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계속 고민 중입니다.

 

김유경 책임 1호점부터 3호점까지 상권과 규모가 모두 달라요. 기본 가이드는 유지하되, 점포별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과 운영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 기준을 체계화하고, 점포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어요.

 

 

 

 

인터뷰. 김혁 팀장(BGF리테일 권역지원2), 변재연 책임(BGF리테일 시설기획팀), 김유경 책임(BGF리테일 전략MD)

. 홍미랑

편집.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