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의 새로운 시작, 키소주 X 생활맥주가 선보인 '키소맥'

매거진 2026.07.09 #NOTE #주류문화 #주류 트렌드 #키소맥

 

술을 마시는 방식은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한 가지 주종에 머무르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조합을 즐기고, 색다른 경험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류 시장에도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키소주와 생활맥주가 만나 새로운 제품 키소맥을 선보였는데요. 소주와 맥주의 장점을 담아낸 키소맥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키소주 바텐더 이지혜 매니저와 생활맥주 김성빈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성빈 팀장 사실 저와 BGF리테일 황철중 책임님과 연초부터소맥이라는 카테고리를 어떻게 새롭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키소주 측에서 생활맥주에 먼저 제안을 주셨어요. 키소주 측에서도 실제로 키소주를 맥주와 섞어 즐기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고, “처음부터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된 소맥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고민과 키소주 측의 제안이 맞아떨어지면서 키소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웃음)

 

이지혜 매니저 생활맥주는 수제맥주 브랜드 중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라고 생각했어요. 키소주 역시 한국 소주 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닮아 있다고 느꼈고요. 두 브랜드가 만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맥을 충분히 선보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이번 협업을 함께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협업은 KHEE soju 에바 차우 대표님이 키소맥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소맥 문화를 알리고, 새로운 K-주류 경험을 제안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주 문화를 보다 쉽고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주류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이미지 출처: CU

 



김성빈 팀장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오랫동안 CU와 키소주측과 함께 준비하였어요. 단순히 상품 출시 과정에 참여해주신 것을 넘어, 관능 테스트에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맛의 방향성, 소맥으로서의 밸런스,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완성도까지 함께 꼼꼼하게 검토했거든요. 키소맥이소맥이라는 새로운 장르인 만큼 소비자들이 더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도 함께 나눠주셨고, 그 덕분에 더욱 완성도 있게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황철중책임님, 이지혜매니저님께 감사드립니다. 따봉! (웃음)

 

이지혜 매니저 CU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잖아요. 좋은 술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기에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이해하는 브랜드인 만큼, 편의점에서도 '소맥'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자연스럽게 제안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답니다.

 

 

이미지 출처: 생활맥주

 

김성빈 팀장 가장 많이 고민했던 건 '기존 소맥과는 다르게 가보자'였어요. 보통 소맥은 희석식 소주와 대중 맥주를 섞어 가볍게 즐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일반적인 소맥 조합과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어요. 일단 소주부터 쌀 100%의 전통 증류식 소주를 사용했고, 맥주도 일반 라거 대신 페일에일을 베이스로 선택했습니다. 익숙한 소맥이면서도 한 모금 마셨을 때 '확실히 다르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소맥을 만드는 데 가장 집중했던 것 같아요.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한 건 '소맥다운 맛'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소주와 맥주의 비율이 다 다르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주를 조금 더 많이 타는 편입니다. 하하. 하지만 제품은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어야 하니까 비율을 가장 많이 고민했죠. 키소주의 개성은 살리면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균형을 찾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지혜 매니저 에바 차우 대표님이 개발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해 여러 차례 테이스팅을 진행하며 밸런스를 세심하게 조율했고,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소맥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키소주의 부드러운 풍미와 크래프트 맥주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벽한 소맥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맛만큼이나 패키지 디자인도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키소주 에바 차우 대표님이 워낙 예술을 사랑하시고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신 분이라 키소주가 가진 절제된 아름다움과 세련된 이미지를 캔에도 그대로 담고 싶어 하셨습니다. 제품명인 '키소맥' 표기 방식은 대표님의 아이디어인데요. 'SO'를 강조해 소맥을 떠올릴 수 있도록 가 아닌 로 디테일을 살렸고, 전체적으로는 심플하지만 한 번 보면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가장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김성빈 팀장 처음에는 키소주와 어떤 맥주가 가장 잘 어울릴지 몰라 모든 맥주를 가지고 가서 직접 시음해 봤거든요. 개인적으로 페일에일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에바 차우 대표님께서도 같은 조합을 1순위로 꼽아주셨어요. 그 순간 됐다~!’ 싶었죠. 웃음.

 

이지혜 매니저 팀장님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보통 협업하면 각자의 브랜드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맥주 측에서는 키소주의 향과 맛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맥주의 밸런스를 조정해 주셨거든요. 서로의 장점을 존중하면서 의견을 맞춰갔기 때문에 관점 차이를 느끼기보다는 함께 만들어간다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협업이었습니다.

 

 

 


김성빈 팀장 키소맥은 기존에 빠르고 가볍게 마시던 소맥과는 조금 다른 술이라고 생각해요. 맛과 향을 천천히 즐기면서 마실 수 있는 소맥을 만들고 싶어서, 원래 쌉쌀한 맛이 특징인 페일에일도 *비터감은 줄이고, 키소주 특유의 은은한 꽃향기와 쌀의 부드러운 풍미가 자연스럽게 살아날 수 있도록 레시피를 계속 다듬었어요. 대신 시트러스한 아로마는 살려 두 브랜드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완성했습니다. 소주와 맥주의 장점만 담아낸 만큼, 기존 소맥에서 조금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새로운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키소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단연 치킨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키소맥의 깔끔한 맛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치킨에 소맥 최고입니다~ (웃음)

*비터감: 술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쌉쌀함

 

이지혜 매니저 키소맥은 빨리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라, 맛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소맥이라는 느낌이에요. 키소주와 생활맥주가 만나 서로의 장점을 더 살려준 것 같았습니다. 바텐더로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키소맥은 차갑게 칠링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차가운 상태에서 가장 맛있는 밸런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페어링으로는 매콤한 닭강정이나 치킨, 그리고 CU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안주류를 함께 즐겨보세요. 키소맥 특유의 깔끔한 맛이 기름진 음식과 정말 잘 어울려 다음 한 모금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예요.

 

 



김성빈 팀장 술 한 잔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맥주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그 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술 한 잔은 결국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좋은 시간,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이지혜 매니저 저에게 술 한 잔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작은 위로예요. 매일 회식이 있는 것도,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퇴근길 편의점에서 좋은 술 한 캔을 사서 집에서 편하게 즐기는 시간이 가장 큰 쉼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CU에서 키소맥도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한 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퇴근하면서 하나 사 가야겠네요. 하하.

 

 




김성빈 팀장 생활맥주는 앞으로 '맥주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생활맥주가 만들면 한 번쯤 믿고 마셔보고 싶다'라는 신뢰를 드리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키소맥 제품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맥 장르의 시작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맛있는 전통 증류식 소주와 수제맥주가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조화를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으면 해요. 소주와 맥주를 따로 섞는 번거로움 없이, 가장 균형 잡힌 한 잔을 편하게 즐겨주세요.

 

이지혜 매니저 키소맥이 캔 소맥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제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키소맥을 즐기고, 또 새로운 조합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네요. () 앞으로도 키소주로 한국 술의 가치를 더 많은 분들께 알리며 일상 속에 특별한 한 잔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키소맥 한 캔으로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마무리해 보시길 바랄게요.

 

 



인터뷰. 김성빈 팀장(생활맥주 맥주총괄본부), 이지혜 매니저(키소주 바텐더)

촬영. 김홍일

. 박현영

편집.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