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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서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을왕리 해수욕장에 조금 특별한 편의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새 건물에 자리 잡은 CU을왕해변점인데요. 여행객들의 반가운 쉼터이자 을왕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한 CU을왕해변점
점주님을 만나봅니다.

CU을왕해변점
편의점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이 자리는 부모님께서 오랫동안 마트를 운영하시던 곳이었어요. 건물이 오래돼 새롭게 짓게 됐는데, 그때부터 1층은 꼭 편의점으로 운영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임대를
놓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직접 운영하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거든요. 제 노력이 더 들어가는 만큼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4월 말에 개점했고,
아직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도 아닌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매출이 나오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CU을왕해변점 이금선 점주님
바닷가 주변이라 손님도 많이 오시나요?
엄청 많아요. 아직 성수기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손님이
정말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 매출만 나와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요. 주 고객층은 손님의 90% 이상이 관광객이고, 외국인 손님도 많이 오시는데 맥주나 행사 상품에 대한 반응이 특히 좋습니다.
그만큼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웃음)
![1784006178416471_[BGF Live] 매거진_내지_06_0713.png](/assets/upload/image/editor/20260714141618272374163.png)
매장을 둘러보니 일반 편의점에서는
보기 힘든 비치 용품도 판매하시더라고요.
바닷가 점포다 보니 비치 용품과 맥주가 가장 잘 팔립니다. 비치 용품은 따로 직매입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물놀이를 하러 오신
분들이 정말 많이 찾아주세요. 그중에서도 폭죽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바닷가에서 폭죽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죠. 맥주도 정말 많이 팔려요. 저녁이 되면 매장 바로 앞에서 버스킹
공연이 자주 열리는데, 공연을 보면서 맥주를 즐기시는 손님들이 많아 저녁 시간대 주류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주변은 어두워지지만 저희 점포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거든요. 초록색 CU 간판이 바다와 어우러져 예쁘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요.
![1784511139475211_[BGF Live] 매거진_내지_03_0720.png](/assets/upload/image/editor/202607201032191934118791.png)
오픈 후 운영하시면서 새롭게 적응해야 했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처음엔 편의점 운영이 마트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발주도
많고 물건도 엄청 많이 들어오거든요. 트럭으로 들어온 물건을 하나하나 찾아 진열하는 일이 낯설었고, 판매량이 많다 보니 계속 채워야 하는 것도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래도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서 일하다 보면 절로 기운이 나더라고요.
적응하는 과정에서 도움의 손길도 있었겠어요.
신규 점포들을 관리해 주는 심재명 책임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물건이 많이
들어오는 날이면 아침 7시 반부터 오셔서 함께 진열도 해주시고, 저희가
한 시간 걸릴 일을 20분 만에 끝내실 정도로 전문가셨습니다. 발주도 판매 데이터를 보면서 바로바로 조정해 주셨고, 포스에 문제가
생겨도 바로 해결해 주시며 운영 노하우도 계속 알려주셔서 오픈 초기 3개월 동안 정말 든든한 지원군이었어요.
![1784006235060101_[BGF Live] 매거진_내지_04_0713 (1).png](/assets/upload/image/editor/20260714141715597577345.png)
바닷가 점포만의 특별한 운영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아요.
바닷가 점포다 보니 청결 관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물놀이를 하고 바로 들어오시는 손님들이 많다 보니 바닥에 모래와 바닷물이 묻는 경우가 많거든요. 바닷물은 짠물이라 오래 두면 바닥 관리에도 좋지 않아서 바로바로 닦아주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닥을 쓸고 닦는 일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어요.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시는 만큼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팁으로 손님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건 먼저
챙겨드리고 있어요.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 손님이 뭘 필요로 하는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젊은 커플이었어요. 마침, 안과에서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새로 받아온 날이라 하나를 뜯어서 드렸는데, 응급실에
다녀오신 뒤 다시 찾아오셔서 덕분에 눈을 비비지 않고 병원까지 갈 수 있었다며, 다음에 을왕리에 오면
꼭 다시 들르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CU을왕해변점,
이희선·이금선 점주님
을왕해변점을 한마디로 소개해 주신다면요?
저희 점포의 가장 큰 자랑은 편의성이에요. 바닷가에서
놀다가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생겨도 멀리 이동하지 않고 바로 들러 구매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물놀이용품부터
먹거리, 음료, 주류까지 바닷가에서 필요한 상품은 최대한
다양하게 갖춰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을왕리에
오면 여기 편의점 하나면 다 해결된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점포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제 곧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데, 바다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저희 점포에서 편하게 쉬어가고 필요한 걸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을왕리에 놀러 오시면 부담 없이 들러주세요. 시원한 바다와 함께 언제나 환하게 불 켜진 CU을왕해변점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인터뷰. 이금선 점주님(CU을왕해변점)
촬영. 김홍일
글. 홍미랑
편집.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