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걷는 혁신의 길, 이건표 책임의 '학습' 레시피

매거진 2026.08.19


매달 반복되는 18,000개의 데이터 가공 업무. 누군가는 '원래 그런 일'이라며 묵묵히 수동 작업을 이어갈 때, "이거 좀 더 편하게 할 수 없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 이가 있습니다. 비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AI를 파트너 삼아 엑셀 VBA의 벽을 넘고, 결국 클릭 한 번으로 업무를 효율화 한 점포회계팀 이건표 책임을 만났습니다. 불편함을 혁신의 기회로 바꾼 그의 특별한 '학습'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점포회계팀에서 특별장려금과 기타매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건표 책임입니다. 우선 생각지도 못하게 C.V.S.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사실 제가 대단한 기술이 있어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어요. 그저 평소 일하면서 느꼈던 작은 불편함을 해결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BGF의 핵심가치 '학습'은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이번 사례도 매월 반복되는 단순 작업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느꼈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낯선 엑셀 VBA와 AI라는 도구에 직접 부딪혀보면서 얻어낸 결과물이었거든요.

 

 


저희 팀 업무 중에는 매달 18,000개가 넘는 데이터를 4개의 파일로 일일이 쪼개서 올리고 다시 취합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사실 '원래 그런 업무'라고 치부하면 그만일 수도 있었죠. 하지만 그 단순 반복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이 시간만 줄여도 내 본연의 업무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을 텐데..."

이 간절함이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비개발자인 내가 자동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이 비효율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엑셀 VBAAPI를 접했을 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알 수 없는 코드들이 화면에 뜰 때면 '역시 전문 영역은 다른가' 싶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죠. 그때 제 든든한 학습 파트너가 되어준 것이 바로 'ChatGPT'였습니다.

저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옆자리 수석님'이라고 생각하고 대화했습니다. 에러가 나면 혼자 끙끙 앓기보다,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이거 왜 안 되죠?" 라고 다시 물어봤어요. 그렇게 대화하듯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기서 저만의 작은 노하우가 있다면 '구체적인 넘버링 질문법'입니다. 단순히 "코드 짜줘"가 아니라, "공공데이터포털 API를 쓸 거고, 선택한 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값을 가져오는 함수를 만들어줘"처럼 제가 원하는 결과물의 형태를 정확히 짚어주는 것이죠. 질문을 구체화할수록 AI는 더 완벽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마침내 클릭 한 번에 18,000개의 데이터가 오류 없이 쫙 불려 올 때의 그 기분은... 정말 신기하고 뿌듯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인 건 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만든 툴을 팀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교차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혼자 테스트할 때는 몰랐던 자잘한 오류들을 팀원들이 실제 실무 케이스로 써보면서 잡아주셨어요. 귀찮은 내색 없이 피드백을 주신 유관 부서 담당자분들 덕분에 프로그램이 훨씬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단축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툴 덕분에 일이 너무 편해졌어요"라는 동료들의 피드백을 들을 때 개발자가 아닌 일반 실무자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성취감을 맛보았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공공데이터나 VBA를 다른 수기 작업에도 접목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들을 하나씩 자동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업무에 치여 새로운 배움을 망설이는 동료분들이 계신다면, 저는 ‘의심하는 습관’을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매달 하는 일에 대해 "이게 진짜 최선인가?" 하고 한 번쯤 의심해 보세요. "AI한테 물어보면 좀 더 쉽지 않을까?" 라는 그 작은 시도 하나가 여러분의 업무 질과 일상의 즐거움을 확 바꿔줄 것입니다.
우리의 학습은 거창한 공부가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인터뷰. 이건표 책임 (BGF리테일 점포회계팀) 

글. 조가영 책임 (BGF리테일 조직문화팀)

편집. 이종휘 책임 (BGF리테일 홍보팀)